[리뷰] 무민 전시회....!?



전시회를 가고 싶던 와중, 반가운 캐릭터인 무민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하길래 바로 다녀왔다!! 정말 저 무심한 표정과 둥근 몸체는 너무 귀여운 것 같다… 검은색, 흰색과 푸른색이 깔끔하게 어우러진 포스터는 정말 가고 싶게 만들었다.

전시회 정보

전시회 정보는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1년 동안 진행한다고 하니 이후에는 참조가 안 될 것 같네요..!

후기

전시회가 열리는 그라운드시소 성수로 가는 길은 꽤나 험난했다… 지도로 슥 봤을 때는 뭔가 가까워 보였는데 알고 보니 버스로 18분 거리였다… 꼭 대중교통 이용하시길..!
그림1 어릴적부터 본 기억은 있지만, 이 캐릭터가 이렇게 오래된 줄은 처음 알았다. 어릴 때 영어 유치원을 다닌 탓인지 comic strip을 많이 접해서 에피소드 몇 개를 알고 있었다. 같이 간 친구는 하나도 몰랐다는 것에 약간 놀라웠다..(..잘 아는 줄 알고 데려갔어..)
그림2 그냥 놀 수 있을 때 놀자에 꽂혀서 찍은 사진..

아무튼!! 무민은 매끈한(?) 하얀 피부에 하마 같은 비쥬얼을 갖고 있는 트롤이다. 어릴 적엔 무조건 하마라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곳곳에 트롤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릴 적엔 그림만 봤나..하하
또 이 작품에 전쟁이 영향을 많이 주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된 사실 중 하나였다. 작가인 토베 얀손은 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그 경험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어떤 작품들은 어두운 분위기와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밝은 분위기의 무민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림3

작중에 힐링 되는 글귀도 첨부하고 싶지만… 너무 오그라들어서 생각날 때 종종 앨범을 뒤져서 읽어야겠다. 첨부하고 싶었던 글귀는 감상하느라 깜빡 사진을 못 찍어온 것 같다 ㅜㅜ 제일 기억에 남는 토베 얀손의 말이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철학을 논하거나 가르치려 하진 않았다. 나는 오직 내 이야기를 즐겼을 뿐이다." 나에게 정말 와닿은 글귀 중 하나였다. 남을 존중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동시에 나의 이야기에 집중하라는 듯한 말로 들렸다.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았고 읽을 거리도 많았었다.. 원체 기대를 안 하고 가볍게 귀여운 것들 보러 가야지! 하고 가서 그런가.. 무민의 역사, 삽화들의 원본, 막한 글귀, 신문에 연재되던 무민 코믹 스트립.. 등등 꽤나 구성이 알찼다.
그림4 그림5 그림6 그림7 마지막에 있는 샵엔 귀여운 것들이 한가득 있었다ㅠㅠ 그래서 몇 개 집어왔다. 책갈피, 티 코스터.. 필요해서 산거 맞아요><
그림8